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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뉴욕 3대 스테이크] 킨스 스테이크하우스(Keens Steakhouse) 런치, 메뉴, 후기

by 사뽀님 2025. 4. 23.
뉴욕 킨스 스테이크하우스 (Keens Steakhouse)

📍 72 W 36th St., New York, NY 10018 미국

영업시간
월~금 11:45 - 22:30
토 17:00 - 22:30 / 일 17:00 - 21:30 

* 예약방법: 구글맵 어플에서 가능
* 매장 내 식사, 테이크아웃, 배달 가능

 
안녕하세요
뉴욕에 도착한 첫날, 갤러거 스테이크 하우스에서 먹었던 스테이크가 너무 맛있어서
한 번 더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새로운 뉴욕 스테이크 맛집을 알아보다가, 숙소랑 가까운 곳(타임스퀘어 근처)을 검색하던 중
"킨스 스테이크하우스"라는 곳을 찾았습니다
 
뉴욕 3대 스테이크로 꼽히는 "킨스, 울프강, 피터루거"
그중에서도 킨스는 1885년에 오픈한 역사가 깊은 레스토랑으로, 현재 140년이 됐어요
이곳은 아인슈타인, 루스벨트 등 수많은 유명인사들이 방문했던 곳으로도 유명합니다
 
고기는 USDA PRIME 등급의 최고급 소고기만을 취급하며,
직접 레스토랑에서 드라이에이징(건조 숙성)을 한다고 해요
그래서인지 고기 퀄리티가 뛰어나고 신선하다는 평이 많습니다
 
인기가 많은 곳이라 오픈하자마자 방문하는 편이 낫다고 생각해서,오픈시간인 11시 45분에 맞춰서 예약을 했어요예약은 구글맵 어플에서 가능합니다

뉴욕 킨스 스테이크하우스 내부 인테리어와 분위기

 
입구에 들어서면 코트 보관소가 따로 있어서 겉옷을 맡길 수 있는데,
이때 팁으로 1달러 정도가 들어가니 참고하세요
 
오픈하자마자 방문했는데 우리랑 같은 생각을 한 사람들이 있었는지 이미 몇몇 손님들이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우리도 직원에게 예약자 이름을 알려주고 테이블에 앉았습니다
 
내부는 앤틱 하면서도 개성 넘치는 인테리어로 꾸며져 있었어요
벽에는 역사적인 사진과 예술작품이 걸려있고,
천장에는 자세히 보면 무수히 많은 파이프가 달려있습니다
 
이 파이프들은 과거 킨스를 방문했던 유명인과 단골들이 사용했던 개인 파이프를 걸어둔 것이라고 해요
그냥 공간 자체가 하나의 역사라고 볼 수 있겠네요

좌석 간격도 넓고, 조명이 전체적으로 은은한 편이라 프라이빗한 느낌입니다
 

뉴욕 킨스 스테이크하우스 메뉴 / 런치스페셜

 
런치 메뉴도 제공되는데, 다양한 메뉴보다는
수프와 주스, 양고기 스몰 버전이 할인된 가격으로 나옵니다
나머지 메인 메뉴나 스테이크는 디너와 동일하게 가격이 적용됩니다
 
아래 사진은 전체 메뉴와 런치 스페셜 메뉴판입니다
참고해 주세요

런치 스페셜에서는 수프 두 개와 주스를 시켰고요
 
메인으로는 티본스테이크와 양고기 머튼찹을 각각 하나씩 주문했습니다
 
소고기는 프라임 티본스테이크 1인분으로 주문했는데
2인분, 3인분도 메뉴에 있기 때문에 여러 명이 방문했다면 이것도 주문하기 좋을 듯합니다

- 주문한 메뉴 -

Lunch Specials
Lobster Bisque   $16.00
Soup of the Day $14.00
Fresh Limeade   $7.00

Keens Classics
Prime T-Bone Steak $73.00
Our Legendary Mutton Chop $73.00

Side Dishes
Keens's Creamed Spinach $17.00

 

뉴욕 킨스 스테이크하우스 후기

 

전빵

음식을 주문하고 나니 식전빵이 먼저 나왔습니다
버터를 곁들인 빵과의 조합은 항상 맛있죠
빵이 쫄깃해서인지 짭짤 고소한 버터랑 잘 어울렸어요

✔ 수프
왼쪽이 오늘의 수프 (맨해튼 클램 차우더) / 오른쪽이 랍스터 비스크입니다
클램 차우더는 그냥 그랬는데 랍스터 비스크가 진짜 맛있었어요

수프 맛이 살짝 짭짤하면서 고소한데 그 안에 들어있는 랍스타 살은 부드럽습니다
양도 많아서 뒤에 메인을 생각하면 적당히 먹었어야 했는데 싹싹 비워버렸네요

머튼찹 (Mutton Chop) 
양고기 스테이크입니다
여기도 고기에 곁들여먹을 수 있는 민트젤리가 같이 나와요
저는 개인적으로 양고기 향을 즐기는 편이 아닌데, 먹어보니 역시나 제 입맛과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신랑은 맛있다고 한 접시 싹싹 비웠어요

양고기의 풍미를 즐기는 사람이라면 맛있게 먹을 듯합니다

✔ 프라임 티본스테이크 
소고기인 티본스테이크입니다
1인분을 시켰는데 처음에 스테이크를 받고선 이게 맞는지 의심스러웠어요
이거 내가 다 먹을 수 있는 건가..?
사람 손보다 큽니다

굽기는 미디엄으로 했는데 적당히 핏기가 익어서 딱 먹기 좋았습니다
잘라서 한 입 먹어보면 와.. 이거 진짜 맛있어요
 
고기의 풍미가 입에서 확 퍼지는데 씹을수록 육즙도 촉촉이 배어 나오고
갤러거 스테이크 하우스에서 먹은 것보다 훨씬 맛있었어요
 
고기라서 기름진 건 어쩔 수 없지만 크게 느끼하진 않아서요
저는 처음부터 다 먹을 때까지 한결같이 맛있었습니다

사진만 봐도 육즙이 엄청난 게 보이시나요
고기 질도 좋지만 숙성도 잘 됐나 봅니다

사이드로 시킨 ✔크림드 시금치랑 같이 곁들여 먹으니 완전 꿀조합이었어요
양이 많아서 처음엔 다 먹을 수 있을까 싶었는데, 맛있어서 계속 들어갑니다
포크를 놓지 못했어요

원래 뼈에 붙은 고기가 제일 맛있는 거 아시죠
살코기 부분은 다 먹고 뼈에 붙은 고기도 잘라서 열심히 뜯어먹었어요
입에서 살살 녹습니다

제가 살면서 먹어본 스테이크 중에 제일 맛있는 곳이었습니다
뉴욕에 가면 왜 스테이크를 먹으라 하는지 알겠네요
 
진정한 스테이크란 이런 것이구나 그 맛에 크게 감동받았는데
지구 반대편이라 다시 갈 일이 있을까 싶어 아쉽습니다
 
가격은 저렇게 시켜서 팁 제외 207달러가 나왔는데요
엄청 배부르고 맛있게 먹고 와서 가격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다음에 또 꼭 가고 싶네요

 


요약

 
✔ 뉴욕 3대 스테이크 가게 중 하나로 유명한 곳
 
✔ 런치 타임에 가면 런치스페셜메뉴 주문 가능합니다
    주문할 수 있는 메뉴는 다양하진 않지만 수프나 음료, 양고기 스몰 버전을 시킬 수 있음
 
✔ 머튼찹은 특유의 양고기 풍미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추천
    티본스테이크는 주문 필수! 진짜 맛있음